이주요 Jewyo Rhii Korea, 1971
이주요는 임시적이고 가변적인 일상 재료들의 조합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주어진 조건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발화하면서 사회의 중심(제도 또는 시스템)과 주변부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하거나 잠재된 가치를 찾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작가의 작업은 사변적이거나 작가 본인만의 문제에 대한 것으로 한정되지는 않는다. 작가는 익숙한 규범에 대한 저항, 사회적 미술적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도그마간의 충돌을 자신만의 언어로 그려낸다.
이를 위해 이주요는 드로잉부터 설치, 그리고 공공조형물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전시의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과 방법을 제안하거나, 기존의 규범들이 만들어낸 대립과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내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다.
국내외 활발히 작품 활동을 지속해 온 이주요는 아인트호벤 반아베 미술관(Van Abbemuseum),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MMK, Museum für Modern Kunst Frankfurt), 아트선재센터, 뉴욕 퀸스 뮤지엄(Queens Museum)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였고,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2007 이스탄불 비엔날레, 2012 파리 트리엔날레, 2008/2016 광주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또한 그는 2019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0년 양현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