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tchaya Phinthong,](https://artlogic-res.cloudinary.com/w_1600,h_1600,c_limit,f_auto,fl_lossy,q_auto/ws-barakatcontemporary/usr/images/artworks/main_image/items/ec/ec76d2d20fcb4a71b614f7e09cf4670a/5.-...-2018-.jpg)
Pratchaya Phinthong Thailand, 1974
6장의 사진이 각각 밤하늘의 별무리를 찍은 듯 보이지만 그 중 몇 장을 잘 살펴보면 사실은 다른 것을 찍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밤하늘인 듯 했던 평면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있다. 이건 사실 복권을 꽂아 팔고 난 뒤 그것이 꽂혀 있던 흔적만 남은 골판지 판이다. 대박을 꿈꾸며 복권을 산 사람의 흔적이 구멍으로 남은 것이다. 골판지를 들고 있는 사람은 툭툭버스 운전사나 라비올리 가판대 주인과 같은 길거리 상인들이다. 골판지 판 너머로 각 상인의 가판대나 차에서 비추는 불빛이 구멍으로 이뤄진 별자리를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수놓는다. 주변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한 그 모습은 애초에 골판지에 구멍을 내게 한 덧없는 희망을 보여주는 듯 하다. 각각의 구멍은 단꿈에 젖어 복권을 산 사람 하나하나를 상징하고, 일확천금의 꿈으로 그 모두를 유혹한 경제적 추상화의 구조 그 자체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Exhibitions
2018/2019 Peindre la nuit / Painting the night, Centre Pompidou, Metz, curated by Jean-Marie Gallais, head of exhibitions, Centre Pompidou-Metz (now Curator of Pinault Collection, Paris/Venice)
2023 signals…瞬息: signals…storms and patterns, Para Site,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