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아부 함단: 지프자파 Zifzafa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오는 9월 3일(화)부터 11월 3일(일)까지 로렌스 아부 함단의 국내 첫 개인전 《지프자파 Zifzafa》를 개최한다. 아부 함단은 연구자, 영화 제작자, 작가, 활동가이자 스스로를 독립 음향 조사관 (Private Ear)이라 지칭하면서 ‘소리’를 통해 작업 세계를 펼쳐 나간다. 아부 함단은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음향 조사를 수행했으며, 이를 독특한 미학적 시각으로 전달한다. 그는 새로 설립한 단체인 Earshot의 팀과 함께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국제 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 국제 아동 보호(Defense for Children International), 이스라엘 인권 단체 베첼렘(B'Tselem)과 같은 비정부기구(NGO)와 긴밀히 협력하고 활동하면서 "청취의 정치학"이 갖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그의 음향 작품은 전쟁과 폭력에 노출된 사회의 주변부 사람들과 공명하며, 구체적인 법적 증거와 옹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프자파 Zifzafa》는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로, 모든 것을 흔들고 덜컹거리게 하는 바람을 묘사하는 아랍어이다. 전시에서 이 단어는 바람에 의해 변형된 사회적 관계의 네트워크를 탐색하는 개념적 도구로 사용된다. 지프자파를 추적하면서 우리는 광활하게 열린 공간 속 사람, 꽃가루, 먼지, 동물 사이의 연결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지프자파의 휘몰아치는 소음이 어떻게 제한하고 가두며, 고립시키고 나누는 경계로 작용할 수 있는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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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rence Abu Hamdan
Zifzafa: video-game essay, 2024
Runtime 40 minutes approximately
Video Game simulation, Stereo sound, Joy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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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rence Abu Hamdan
Wind Ensemble, 2024
12 minutes, dimensions variable. sound, color, single-channel video projection, Ampl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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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rence Abu Hamdan
Tilting at Windmills, 2024
6 seconds, Dimensions variable, CGI animation,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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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rence Abu Hamdan
Haze, 2024
dimensions variable, wall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