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 폰 브란덴부르크: 물 아래 그림자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2025년 5월 14일 (수)부터 7월 13일 (일)까지 독일 예술가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의 국내 첫 개인전 《물 아래 그림자 Shadows under water》를 소개한다. 폰 브란덴부르크는 독일 카를수에 예술대학에서 무대디자인을 전공하고 함부르크 미술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수학했다. 현재 파리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는 연극, 무대, 공연 예술의 접근법과 방법론을 활용해 역사의 다양한 순간에서 나타난 문화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과거의 이야기, 의식, 상징이 어떻게 현대 사회를 구성했는지 탐구한다. 작가는 고전문학, 표현주의 연극, 프로이드 이전의 정신 분석에서 영감을 얻은 반복적인 주제와 이미지를 통해 퍼포먼스, 연극, 영상, 평면 작업, 회화, 패브릭, 설치, 조각,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 《물 아래 그림자》는 물과 그림자라는 중심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의 제목인 《물 아래 그림자》는 물의 유연하고 투명한 성질, 그리고 그 아래 드리워지는 그림자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성찰하고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여기서 물은 단순히 물리적 존재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 속성으로 작용하며, 변화와 변형, 심리적 깊이를 상징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한다. 물속의 심연과 현실 세계의 경계, 감추어진 무의식의 영역을 탐구하려는 폰 브란덴부르크의 의도는 관람자로 하여금 내면을 탐색하게 만들고, 물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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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of Ulla von Brandenburg: Shadows under water, 2025, Barakat Contemporary, Seoul, Korea. Photograph by Jeon Byung Cheol, image courtesy of Barakat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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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of Ulla von Brandenburg: Shadows under water, 2025, Barakat Contemporary, Seoul, Korea. Photograph by Jeon Byung Cheol, image courtesy of Barakat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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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la von Brandenburg, Chlore (light grey) and Dreamcatcher, 2020, chlorine on cotton (260 x 153 cm), canvas, wood, dimension variable. Photograph by Jeon Byung Cheol, Image courtesy of Barakat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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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la von Brandenburg, Dress, Ribbon, 2025, cyanotype on paper, 159 x 121 cm. Photograph by Jeon Byung Cheol, image courtesy of Barakat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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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la von Brandenburg, Personne ne peint le milieu (1 to 5), still image, 2019, Five super 16 mm films transferred to HD video, color, silent, 7’26’’. Image courtesy of th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