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송은(@songeun_official)에서 개최하는 그룹전 《PANORAMA》에 이주요 작가가 참여합니다.
〈러브 유어 디포_강남 파빌리온〉이 4여 년 만에 문을 닫으면서 그 안에 보관되었던 작품들을 송은에 옮겨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어디로 가는가?〉는 강남 파빌리온에서 맡아두었던 작품들을 전시장에 다시 펼쳐 보여줍니다. 지난 6년간 수십 명의 작가와 연결되어 그들의 작품들을 맡아 보관했던 이주요는 이 과정을 통해 이해하게 된 개별 작가들의 작업 특성과 자신이 발견한 각 작품의 매력에 관해 기술했습니다. 〈러브 유어 디포〉의 마지막 여정에서 이주요는 연결했던 작품들과 작가들이 결국 〈러브 유어 디포〉의 내용임을 보여줍니다. 그는 비슷한 시대를 함께 지나가는 미술 작가들 사이의 공감과 근접성을 기술해 나가는 것을 한동안 지속할 것이고 이것이 예술 창고의 좋은 끝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2025년의 〈작품은 어디로 가는가?〉는 이주요가 예술창고에 무엇을 남길지 고심한 기록의 시작점입니다. 〈러브 유어 디포〉는 이주요가 2019년 시작해 지난 6년간 진행했던 예술 창고 프로젝트입니다. 오갈 데 없었던 작품들을 일정 기간 보관하고 전시하면서 동시에 렉처와 아티스트 토크, 비디오 스트리밍 등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준공된 강남 파빌리온은 〈러브 유어 디포〉의 공공미술 형태로, 수서동 궁마을 공원에 세워졌던 이 파빌리온은 함께 생각해야 할 이야기를 남기고 2025년 6월 문을 닫았습니다.
Jewyo Rhii at PANORAMA, Songeun
August 3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