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Common Threads: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 전시회는 음악, 영상, 참여미술을 매개로 섬유예술을 재정의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엘 아나추이, 윌리엄 켄트리지, 리밍웨이,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일레인 라이첵, 스탠다드 인컴패러블, 그리고 네벳 이츠학 등 참여작가들의 작품은 신사옥 호스테터 갤러리 (Hostetter Gallery)에ㅅ 설치될 예정이다.
박물관의 현대미술 큐레이터 피에라나 카발치니(Pieranna Cavalchini)에 의하면, 이번 ‘Common Threads’ 전시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과 배경 속에서 태피스트리, 카펫, 그리고 다른 직물들이 어떻게 예술가들과 직공들의 개인적, 정치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적인 예술 형태를 재정의하고 섬유 매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온 오늘날 예술가들을 상기시켜 준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고있는 가나 예술가 엘 아나추이는 술 뚜껑을 재사용하여 납작하게 만든 금속 조각을 이용한 “Many Come Back” (2005)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어크(Newark) 박물관에서 대여한 이 작품은 다량의 조각을 구리 끈으로 엮어 태피스트리와 같은 형태로 변형되어 조각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서양 노예무역의 중요한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 럼주 및 아프리카 식민지 역사와 많은 연관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