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ah Al Qasimi — Blue Online Desert

“새로운 기술이 대두하면 늘 반발 여론에 마주치게 되는데, 더 새롭고 현대적인, 다가올 미래를 상징하는 무언가가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걸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늘 저항에 부딪치지만 결국 변화는 일어나게 되어있죠. 가상 세계의 낙원을 즐기는 어린 세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가상이 아니라 현실을 즐겨야지‘라며 타이를 게 아니라 더 밀접한 인간관계와 더 끈끈한 공감대가 이어지는 걸 기대해볼 수도 있잖아요.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는 그런 긍정적인 방향성을 알아채주셨으면 해요.”

“저는 제 작품이 앞서 말한 현실관에 비추어 양 극단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현실관에 부합하는 것처럼 다른 누군가의 현실관과도 맞닿을거라 기대해요. 그게 이 세계의 절대적인 현실까지도 반영하는 것일지는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요.”

파라 알 카시미 작가와의 대화 영상을 공개합니다. 현재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진행 중인 작가의 개인전 《블루 데저트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공공 프로젝트 〈오락가락 디스코〉 (2019), 〈움 알 나르 (불의 어머니)〉 등 다양한 작품의 설명과 더불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들여다봅니다.

진행: 바라캇 컨템포러리 이화령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