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Yangachi South Korea, 1970

Overview

       양아치(b. 1970)는 2000년대 초 웹 기반의 작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과 그 이면의 사회, 문화, 정치적인 영향력을 비판적으로 탐구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본명인 조성진 대신 작업 초기에 사용했던 온라인 아이디 ‘양아치’를 예명으로 사용하는 작가는 전시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미디어의 영역을 실험하고 확장했다. 한국의 사회·정치적인 풍경을 인터넷 홈쇼핑으로 비유한 <양아치 조합>(2002)과 국가적인 감시 메커니즘을 비판한 <전자정부>(2003) 등 웹 기반의 작업을 시작으로, 미디어가 지닌 스토리텔링의 영향력을 실험한 <미들 코리아: 양아치 에피소드 Ⅰ Ⅱ Ⅲ>(2008-2009), 도심 속 퍼포먼스를 감시카메라로 담으며 가상과 현실 공간의 접점을 탐구한 <밝은 비둘기 현숙씨>(2010), 시각의 세계와 청각의 세계 등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을 시도한 (2017), 주체와 객체, 신체와 사물, 인공과 자연의 구분이 없는 대상들의 네트워크로 이뤄진 세계를 구상한 (2020) 등을 선보여온 양아치는 미디어의 본질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차원을 탐색해왔다.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아치는 수원대학교에서 조소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학(미디어아트)을 수학했다. 주요 전시로는 국립현대미술관(2016, 2013, 2012, 2004),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2018, 2010), 부산 비엔날레(2016), 강원 비엔날레(2018), 서울시립미술관(2016, 2015), 경기도 미술관(2018, 2011, 2010), 아르코 미술관(2020, 2017), 백남준 아트센터(2016, 2015, 2008) 등이 있으며, 프랑스, 홍콩, 일본, 독일, 미국, 칠레 등의 다수의 미술 기관 및 행사에서 국제전을 가졌다. 또한 양아치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등 유수의 기관에 소장됐고, 2010년 아뜰리에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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