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하자즈 Hassan Hajjaj UK/Morocco, 1961

       하산 하자즈(b.1961, 라라슈, 모로코)는 사진을 주요 매체로 모로코와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하산 하자즈의 사진에는 북아프리카의 강렬하고 리드미컬한 색채와 패턴,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인물 사진을 위해 음료와 통조림 캔, 재활용 타이어 등 모로코에서 소비되는 상품 오브제를 결합한 독창적인 프레임을 제작한다. 이 프레임은 모로코의 전통적인 모자이크 패턴과 타일을 하자즈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또 하나의 작품으로서, 단순한 장식을 넘어 동시대 문화의 복합성을 드러낸다. 하산 하자즈의 작품 세계는 작가가 1970-1980년대 거대한 코스모폴리탄 도시였던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스트리트 음악과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문화적 예술 영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아프리카의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응축시킨 결과물이다. 반항적이고 창조적인 정신이 깃든 하산 하자즈의 작품은 다채로운 색상과 유쾌한 리듬의 세계로 관람자를 인도한다.  

       하산 하자즈는 모로코 북부의 도시 라라슈에서 태어나 현재 모로코 마라케시와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주요 전시로는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파리 유럽 사진미술관, 런던 서머싯 하우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영국 박물관, 샌프란시스코 드 영 미술관, 파리 퐁피두 현대 미술관, 로마 국립 21세기 미술관(MAXXI)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런던 영국 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