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엘 샤키 Wael Shawky 이집트, 1971

Overview

와엘 샤키(b. 1971, 알렉산드리아)는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이다. 영상 작업을 중심으로 드로잉, 페인팅,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와엘 샤키는 실제와 허구가 혼재하는 서사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기존의 역사적 서술을 재해석하는 와엘 샤키의 작품 세계는 역사와 신화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토대로 예술적, 종교적, 초국가적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함축한다. 폭넓은 주제와 난해한 이슈들을 흥미진진한 서사시로 엮어내는 와엘 샤키의 영상 작업은 서정시와 같은 영상 언어를 통해 역사와 전통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다룬다. 무엇보다도 서구권의 관점으로 고착된 아랍과 중동의 역사를 현대적인 서술로 번안하는 와엘 샤키의 작업은 어느 한 세계에 편향된 관점이 아닌 양자를 아우르는 치유의 방향을 가리킨다.

 

작가는 특히 중세 시대 무슬림과 기독교인 간의 충돌을 마리오네트로 재현한 <십자군 카바레 Cabaret Crusades> 삼부작(2010-2015), 아동 배우를 통해 신화를 재구성하는 <알 아라바 알 마드푸나 Al Araba Al Madfuna> 삼부작(2012-2016), 2024 베니스 비엔날레 이집트관에서 선보인 <드라마 1882 Drama 1882>(2024) 등의 작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와 미국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활동하는 와엘 샤키는 알렉산드리아 대학과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대구미술관(2024), 베니스 비엔날레 이집트관(2024), 벨기에 루벤의 M Leuven (2022), 텍사스 포트워스 현대미술관(2021), 토리노의 카스텔로 디 리볼리 현대미술관(2016)과 메르츠 재단(2016), 뉴욕의 모마 PS1(2015),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2013-14), 베를린의 KW 현대 미술관(2012)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샤르자 비엔날레(2025, 2019, 2013), 이스탄불 비엔날레(2015, 2005), 카셀 도큐멘타(2012), 광주 비엔날레(2012), 베니스 비엔날레(2003) 등이 있다. 또한 와엘 샤키는 2015년부터 알렉산드리아에 '매스 알렉산드리아' 학교를 설립하여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와엘 샤키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런던 테이트 모던, 도하 마타프 아랍 현대미술관, 샤르자 예술재단, 국립현대미술관(MMCA),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 바르셀로나 MACBA, 캐나다 국립미술관 등 세계 유수한 기관들에 소장되었다. 

 

샤키는 그의 작품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그 중에는 팔레르모 명예 시민권(2017), 샤르자 비엔날레 상(2013), 루이비통 영화 작품상(Kino der Kunst, 뮌헨, 2013), 아브라즈 캐피탈 아트 프라이즈(두바이, 공동 수상, 2012), 쉐어링 재단 예술상(베를린, 2011), 그리고 제25회 알렉산드리아 비엔날레 대상(2009)이 포함된다. 2011년에는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The Center for Possible Studies에서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알렉산드리아와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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