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아나추이: 부유하는 빛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지난 2017년 세계적인 예술가 엘 아나추이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엘 아나추이: 관용의 토폴로지⟫를 개최한데 이어, 빛의 물질성에 주목해보는 ⟪엘 아나추이 El Anatsui: 부유하는 빛 Day after Night⟫을 2022년 11월 29일 (화) 부터 2023년 1월 29일 (일) 까지 선보인다.
조각난 세라믹, 목조 부조 작업부터 그의 기념비적인 병뚜껑 조각 작업까지, 엘 아나추이는 조각과 페인팅의 경계를 넘어 그만의 새로운 조형 언어로 아프리카 조각의 형식 및 조각 가능성에 관해 평생에 걸쳐 실험해 왔다. 또한 아프리카의 역사에서 시작해 인류 전체에 이르는 관심을 확장해오고 있다. 그는 덤불에 버려진 병뚜껑을 새로운 조각 재료로 발견했고 이를 이용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 병뚜껑 조각 작품을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하였다. 이 오브제들이 아프리카의 역사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의미를 드러내기 까지 그는 오랜 동안의 성찰을 지속하며 오브제의 의미를 섬세하게 인식하고 작품으로 창조하였다. 이번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선보이는 엘 아나추이의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병뚜껑 조각 신작이 전시 공간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며 재현을 향한 추상적인 빛을 보여준다. 덧없는 암시로 관람자들에게 시각적 시를 읊고, 어둠의 공간에서 작품에 반사되는 풍성한 빛의 향연이 보는 이들을 매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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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World Symphony
2022
Aluminium and copper wire
630 x 82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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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ion Coming
2022
Aluminium and copper wire
353 x 41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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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Keys
2022
Aluminium and copper wire
295 x 38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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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Realities and Illusions
2022
Tropical hardwood
268 x 36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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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 All Night P
2022
Monoprint
59.6 x 88.27 cm
(Framed: 6 4 x 93.8 x 4.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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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 All Night F
2022
Monoprint59.6 x 88.27 cm(Framed: 6 4 x 93.8 x 4.7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