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2021년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HREE》에 미디어 아티스트 양아치의 주요 작품 다섯 점이 전시 중입니다. 2008년에 제작된 <가미카제 바이크>와 <스피어 휠>은 그의 대표작 ‘미들 코리아’ 시리즈의 설치 작품입니다.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현실을 벗어나, 남북한 사이의 가상의 영토에 세워진 ‘미들 코리아’에는 50년 넘게 바이크를 생산해온 김씨 가족이 살아갑니다. 정교한 수공업으로 제작된 일명 ‘가미카제 바이크’는 김씨 공장의 핵심 상품입니다. 이 바이크를 타기 위해서는 미들 코리아에 국적을 등록해야 하며, 그들이 속한 모든 시스템을 파괴한다는 목표에 동의해야 합니다. 가미카제 라이더들은 ‘국가, 국민, 영토, 정부’와 같은 시스템을 재검토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April 15, 2021